• 6년 전


이렇게 처치가 곤란해진 플라스틱 쓰레기, 까딱 잘못 관리하면 이런 거대한 섬을 만듭니다.

지금 보시는 이 쓰레기 섬은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데, 한반도의 7배 크깁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영국인 잠수부가 휴양지 발리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푸른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가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쓰레기가 더 많습니다.

발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북태평양에는 GPGP라고 불리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둥둥 뜬 쓰레기가 섬처럼 보이는 이곳은 한반도의 7배 크기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아시아에서 북태평양 방향으로 흘러가는 '쿠로시오 해류'가 일본과 중국의 쓰레기를 실어 나른 결과입니다.

일종의 '섬'을 이루게 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1조 8000억 개로 추산됩니다.

지구상 모든 사람이 1인당 247개를 버린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늘어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

걷어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독성물질로 변합니다.

물고기 몸에 쌓인다면 이를 먹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얀 슬랫 / '오션 클린업' CEO]
"이미 8%는 미세한 플라스틱가 돼 버렸습니다. 자외선에 분해된 거죠. 이제 걷어낼 수도 없고, 문제는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 쓰레기섬, GPGP를 국가로 인정해달라고 유엔에 청원이 몰립니다.

미국의 전 부통령 앨 고어도 이 청원에 참여해 쓰레기 섬의 국민 1호가 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박재형,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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