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우생순' 기억하시나요?
이때보다 훨씬 앞서 핸드볼 코트를 누빈 우리 국가대표팀 주장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1984년 은퇴 후,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김순숙 씨를 이준섭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북쪽으로 40분쯤 더 가야 만날 수 있는 조용한 해변 마을.
올해 나이 예순 둘, 김순숙 씨의 보금자리입니다.
얼마 전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한 '게스트 하우스'.
뉴질랜드에 이민 온 지 18년 만에 이룬 꿈입니다.
[김순숙 / 뉴질랜드 웰링턴 한인회장 : 스트레스에 지친 분들을 위해서 쉼터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에서야 그 꿈을 이루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김순숙 씨는 1977년 여자 핸드볼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었습니다.
8년간 핸드볼 코트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 1984년 은퇴를 해야 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후배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을 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연습했을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김순숙 / 웰링턴 한인회장 : 연습 과정에서 모든 선수들은 죽을힘을 다해서 뛰고 있기 때문에 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쟤네들은 너무 연습을 안 해서 그래, 정신 상태가 틀려서 그래' 이런 얘기를 제발 안 했으면….]
운동을 그만두고, 일본 유학을 다녀와 한때 대학 강단에 서기도 한 김순숙 씨.
그러나 시련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게 되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겁니다.
[김순숙 / 웰링턴 한인회장 : 중풍 환자처럼 전신을 움직일 수 없었고요. 걸음을 걸을 수가 없었어요. 횡단 보도를 건너는데 횡단 보도 불이 켜지면 한 번에 건너갈 수 없고 중간에 가서 중앙선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불이 켜지면 건너가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하루에도 몇 번씩 삶을 포기할까 고민하다 김 씨는 18년 전, 혼자 뉴질랜드로 떠나왔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았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한식당을 열고, 2년 전부터는 한인회장에 체육회 회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그 사이, 기적처럼 건강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429231944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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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보다 훨씬 앞서 핸드볼 코트를 누빈 우리 국가대표팀 주장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1984년 은퇴 후,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김순숙 씨를 이준섭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북쪽으로 40분쯤 더 가야 만날 수 있는 조용한 해변 마을.
올해 나이 예순 둘, 김순숙 씨의 보금자리입니다.
얼마 전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한 '게스트 하우스'.
뉴질랜드에 이민 온 지 18년 만에 이룬 꿈입니다.
[김순숙 / 뉴질랜드 웰링턴 한인회장 : 스트레스에 지친 분들을 위해서 쉼터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에서야 그 꿈을 이루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김순숙 씨는 1977년 여자 핸드볼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었습니다.
8년간 핸드볼 코트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 1984년 은퇴를 해야 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후배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을 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연습했을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김순숙 / 웰링턴 한인회장 : 연습 과정에서 모든 선수들은 죽을힘을 다해서 뛰고 있기 때문에 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쟤네들은 너무 연습을 안 해서 그래, 정신 상태가 틀려서 그래' 이런 얘기를 제발 안 했으면….]
운동을 그만두고, 일본 유학을 다녀와 한때 대학 강단에 서기도 한 김순숙 씨.
그러나 시련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게 되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겁니다.
[김순숙 / 웰링턴 한인회장 : 중풍 환자처럼 전신을 움직일 수 없었고요. 걸음을 걸을 수가 없었어요. 횡단 보도를 건너는데 횡단 보도 불이 켜지면 한 번에 건너갈 수 없고 중간에 가서 중앙선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불이 켜지면 건너가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하루에도 몇 번씩 삶을 포기할까 고민하다 김 씨는 18년 전, 혼자 뉴질랜드로 떠나왔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았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한식당을 열고, 2년 전부터는 한인회장에 체육회 회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그 사이, 기적처럼 건강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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