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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인 우울증은 제때 치료가 중요하지만, 증상을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은 우울증 환자에게 부담되고 힘든 일일 텐데요.

이제는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 하나로, 우울증 증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22년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해마다 그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경욱 /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코로나 이후로 우울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경제적인 문제들. 직업적, 취업 문제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젊은 사람들한테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이 있어도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한다 해도 직접 병원에 가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워치가 수집하는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우울증 증상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의 심박 수나 활동량 등 다양한 생리작용과 행동을 조절하는 생체 리듬 지표인 '멜라토닌'에 주목했습니다.

멜라토닌 농도에 교란이 생기면 불면증과 같은 수면 문제와 식욕 변화를 불러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일정한 기간 멜라토닌 생체리듬 데이터에 얼마만큼 교란이 있었는지를 분석해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개발한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800여 명에게 착용하게 하고 설문조사와 함께 우울증 여부를 파악한 결과, 6가지의 우울증 대표 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멜라토닌 호르몬 농도 교란이 클수록 우울증 심각도도 높아졌습니다.

[김대욱 /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 웨어러블 활동량 데이터와 심박 수 데이터가 입력값으로 들어가면 연속적으로 계속해서 우리 뇌에 있는 생체 시계. 이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진은 개발한 기술이 공간이나 시간 제약 없이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울증 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나아가 강박, 불안 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으로도 이번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빠르면 오는 4월, 일반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울증 예측 어플... (중략)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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