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지어질 트럼프 호텔, 발리섬을 말려버릴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 — 발리에 트럼프 호텔을 짓는다는 프로젝트가 발리섬의 물공급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SCMP는 6성급 리조트와 골프장이 발리섬의 절벽 꼭대기에 지어질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14일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도날드 트럼프는 인도네시아의 투자자의 MNC 그룹과의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과 발리 타워를 짓는다는 협정이었죠.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 제안된 개발이 물공급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NPR에 따르면, 오더번 인터내셔널 측은 미국의 골프장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31만2천 갤런의 물이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도이체 벨레는 발리 지하수 절반 이상이 이 섬의 관광산업에 이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광업계의 물 수요량으로 발리 쌀논과 관개시스템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호텔이나 리조트가 깊은 우물을 파는 바람에, 바닷물이 새어나오거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바이스는 관광산업으로 발리의 강들이 말라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호텔이 계획된대로 완공된다면, 이는 발리섬에서 가장 큰 호텔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