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 "역사 바로세우기 잊지 않겠다" / YTN

  • 6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가 조금만 더 사셨다면 3·1절 100주년도 보고 평양도 다녀올 수 있었을 거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도리를 다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으로 김복동 할머니의 영정에 큰절을 올립니다.

현직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문상을 마친 뒤 상주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게 김 할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와 연세가 비슷한데도 훨씬 정정하고 꼿꼿하셨다며,

조금만 더 사셨다면 3·1절 100주년도 보고 평양도 다녀올 수 있었을 거라면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또, 이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23분 남으셨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한 분 한 분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빈소를 나오면서 방명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시라"고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김 할머니가 투병 중일 때도, 직접 병문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도 김 할머니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난 1993년 김 할머니의 공개 증언으로 감춰졌던 일제 만행의 역사가 처음 드러났다며,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도리를 다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 할머니가 인생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 운동가로 생을 마쳤다며, 그 정신을 끝까지 기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반성하고 이에 대해서 사죄할 때까지 이 정신을 우리가 기리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과의 합의로 설립됐다가 최근 해산에 들어간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외교적으로는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이야기였고요. 그 당시에도 할머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매우 잘못됐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일본이 조속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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