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기대했지만…회담 전 한 발 뺀 청와대 ‘당혹’

  • 5년 전


청와대는 줄곧 이번 정상회담에서 크게 주고받는 이른바 '빅딜'을 기대한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다가 베트남 회담 직전에 한발 빼는 듯했지요.

어려웠던 협상 기류를 먼저 파악했던 걸까요

청와대 기류를 손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과 함께 관저에서 북미 정상의 합의문 서명식을 TV로 시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업무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시간표를 담은 빅딜까지 기대했지만,

[지난 1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어제는 빅딜과 스몰딜을 구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가 빅딜과 스몰딜을 쓰지 않는다”며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몰딜 가능성이 커지자 기대치를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트럼프 미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손영일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파행을 빚으면서 우리가 한반도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한반도 체제’ 구상은 출발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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