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위생 문제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인데요.
직원들이 조리대를 밟고 다니고 식기와 대걸레를 함께 세척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음식 재료를 세척하는 개수대 안에는 대걸레가 들어가 있고, 음식을 만드는 조리대 위를 직원들이 수시로 밟고 지나갑니다.
중국 전역 140여 개의 매장을 가진 유명 중식 프랜차이즈의 한 지점 주방 내부입니다.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쓰고, 일부 재료는 아예 세척하지도 않고 요리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랜차이즈 A 지점 관계자]
"손님들 눈에는 안 보이니까 신경 안 쓰고 그냥 먹는 거죠."
해당 업체는 우리 나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위생에 대한 우려를 표합니다.
[오미정 /한국 관광객]
"(제가 갔던 식당에서도) 위생 상태가 식기류 같은 데가 아직도 설거지가 덜 된 부분도 있었거든요."
전국 400여 개의 매장을 가진 중국 서북지역 음식 체인점도 위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설거지를 마친 뒤에도 접시에 기름기와 음식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비위생적인 관리가 드러난 겁니다.
"외식 수요가 늘면서 최근 중국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생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에 미치지 못하는 식당들에 대한 고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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