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식물원이 6년 준비 끝에 정식 개장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축구장 70개 넓이로 스마트 장비를 갖추고 문을 열었습니다.
이지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꽃이 정원을 수놓았습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따뜻한 온실 속에서 여유를 즐깁니다.
6개월 임시 운영 기간 중 250만 명이 찾으며 관심을 모아 온 서울식물원이 오늘 정식 개장했습니다.
축구장 70개 면적에 해당하는 50만㎡ 부지에 3000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고,
지중해와 열대 식물을 위한 초대형 온실도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
"온실은 500종이 넘는 이국적인 식물들로 꾸며져 있는데요, 키가 큰 열대 식물을 기르기 위해 아파트 8층 높이로 지어졌습니다."
[김정은 / 인천 미추홀구]
"근로자의 날이어서 동생이랑 같이 나들이를 왔는데,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좋아요."
[여혜진 / 서울 관악구]
"좋은 식물도 많이 보고, 가족들끼리도 화목해지는 계기가 됐어요."
겉보기엔 울창한 숲이지만 곳곳에 스마트 기술이 탑재돼 있습니다.
여섯 개의 센서로 온실 내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고 식물에 맞는 최적의 환경으로 자동 조절합니다.
또 VR 체험 코너에선 영화 아바타에 나온 듯한 열대 우림을 직접 거닐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서울식물원은 정식 개장에 맞춰 유료 관람으로 전환되며, 온실을 제외한 공원구간은 연중 무료로 개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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