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379종. 우리 영토, 독도에 사는 바다 생물의 숫자입니다.

면적 당 생물 수로는 최고 수준입니다.

이런 독도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 성게라고 합니다.

성게 제거 작전을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도 두 섬 중 하나인 서도.

인근 해역 수심 20M까지 들어가 보니 해조류나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바위 위에 까만 성게만 가득 붙어 있습니다.

해조류를 주로 섭취하는 둥근성게가 독도 해역을 중심으로 이상 증식하면서 해조류를 모두 갉아 먹은 겁니다.

해조류는 다른 생물의 먹이와 번식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생태계의 필수 자원입니다.

[손민호 / 해양생태연구기술소 소장]
“(해조류) 바다 숲이 형성된 경우에는 1ha당 생물의 종류가 800종류 됩니다. 사막화된 바위에 생물이 사는 종류는 100종류가 안됩니다.”

해수부는 어제 다이버 30명을 동원해 성게를 망치로 깨는 제거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또 성게의 천적인 돌돔 치어를 방류하고, 자생 해조류도 이식하는 등 바다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송명달 /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
“성게들도 많이 제거됐고 조류들도 많이 회복돼서 조만간 독도 바다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해수부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거한 성게는 12톤에 이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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