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문다혜 씨는 오늘 경찰서에 들어간 뒤 기자단에 사죄문을 보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에겐 감사하다고 했는데요, 

덕분에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이기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은 문다혜 씨, 용산경찰서로 들어간 직후 기자들에게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듯해 글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도 적혀 있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택시 기사에 대한 사과도 담겼습니다.

"사고 후 사죄를 받아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는 사고 나흘 뒤인 지난 9일, 다혜 씨 측과 합의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다혜 씨의 손편지도 전달받았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지난 15일)]
"변호사가 얼마 제시하라길래 됐다고, 뭘 제시를 하느냐고 변호사가 제시하는 거 그냥 알겠다고… 그래서 합의를 본 거예요."

다혜 씨 측 변호사가 제안한 액수를 받기로 하고 형사합의를 해 준 겁니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다혜 씨가 더 큰 사고를 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지난 15일)]
"내 차 안 받았으면 그게 가서 사람이라도 (치면) 완전 그게 큰일 날 뻔했던 건데…"

다혜 씨는 "기사님이 신고해 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피해기사는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피해 택시기사 (지난 15일)]
"아니 뭐 진단까지 필요합니까, 병원에 몇 번 가면 되는데… 제가 그 말씀을 드렸어요. 경찰한테"

피해자 조사에 이어 다혜 씨도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 수사도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형새봄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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