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으로 극복한 한계”…‘마루 위의 컬링’ 보치아

  • 5년 전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 '보치아' 들어보셨나요,

국제 보치아 대회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을 뚫어져라, 노려보더니 팔을 휘둘러 공을 던집니다. 조금은 생소한 스포츠, '보치아'입니다.

흰색 표적구를 향해 총 6개의 공을 던져 상대방보다 표적에 가까운 공의 개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기 때문에, '마루 위의 컬링'으로 불립니다.

[김민곤 / 기자]
"일부 선수들은 이렇게 미끄럼틀처럼 생긴 기구를 이용해 공을 굴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리우 패럴림픽까지 8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보치아 강국.

정호원은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최정상급 선수입니다.

후배 양성을 위해 장학금까지 조성하고 있는 정호원.

[정호원 /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
"많은 사람에게 도움받고 응원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뭔가 조금이라도 베풀고 싶어서"

선수들에게 보치아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입니다.

[장성육 /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
"항상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나와서 운동을 하면서 사회성도 많이 좋아지고 삶이 밝아지고"

[강성희 /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운동이고 인간 한계의 극복이잖아요. 굉장히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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