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유조선,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초청 받고 갔다”

  • 5년 전


한국계 미국인 에이드리언 홍은 스페인에서 북한대사관에 침입했었지요.

그가 이끄는 자유조선의 변호사를 채널A가 만났습니다.

인터뷰 때 북한 대사관 내부 비공개 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 그 속에서 북한 외교관은 웃고 있었습니다.

김정일 초상화가 내동댕이 쳐 진 직후였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은 벽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내동댕이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은 대사관 침입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조선과 에이드리언 홍을 변호하고 있는 월로스키 변호사가 채널A에 추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초상화를 부순 뒤 곧바로 촬영됐다고 월로스키 변호사가 밝힌 이 영상에는 북한 대사관 직원과 자유조선 관계자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어 북한 대사관 직원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당시 벽에 걸려 있던 김일성 김정일 액자는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리 월로스키 / 자유조선 대변인 겸 변호인]
"자유조선 멤버들은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초청을 받고 간 것이 명확해진 겁니다."

한마디로 에이드리언 홍이 북한대사관을 침입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 연방수사국, FBI가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리 월로스키 / 자유조선 대변인 겸 변호인]
"FBI가 동전 뒤집듯 불과 1주일 여 만에 급변했어요. 북한 암살단 위협을 홍에게 알려주더니 이젠 그를 쫓고 있습니다."

관련 동영상 공개 등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리 월로스키 / 자유조선 대변인 겸 변호인]
(자유조선 활동이 곧 재개됩니까?)
"그리 생각해요. 계속 주목해주세요."

뉴욕에서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김창중(VJ)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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