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국회가 6조 원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졸속으로 비밀리에 심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요.

이것도 모자라 추경안 심사를 책임지는 국회 예결위원장이 술을 마신 채 예산안 심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채널A가 영상을 확보했는데요.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추경 감액 규모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어젯밤 11시10분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국회 본관 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찾아 배회합니다.

건물 안으로 발길을 돌린 김 위원장은 "추경안 심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눌한 말투로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어제)]
"(민주당은) 우리는, 우리는 저 이 정도밖에 못 하겠다. 그런 생각밖에 없어요."

설명을 이어가던 중 고개를 떨군 채 눈을 감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이기도 합니다.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어제)]
"(민주당에서 뭔가 안을 제시했다고 얘기가 나오는데요?) 없어요."

자리를 뜰 때는 90도에 가깝게 인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술 냄새까지 풍기면서 음주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새벽까지 예결위 회의를 이어간 김 위원장은 음주에 대해 답을 피했습니다.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아니 뭐 그런 건 그만하시죠."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김 위원장이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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