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가족 사이의 돈의 흐름은 상당 부분이 조국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때문에 생긴 겁니다.
부채가 100억원쯤 되는데 창원에 있는 학교법인을 유승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집안이 1985년부터 운영중인 학교법인으로 전교생 240여명 규모의 중학교입니다.
한때 후보자도 이사를 지낸 적이 있고 현재는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 부인이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처남은 올해 3월까지 행정실장으로 일하며 학교 살림을 챙겼습니다.
[학교 관계자]
"(행정실장님이 조국 수석 처남이라고 하던데 올해 3월에 퇴임하신…)
네, 퇴임했습니다."
도심에 있던 학교는 후보자의 부친이 아파트 건설사에 부지를 팔면서 현재 자리로 왔습니다.
[유승진 기자]
원래 학교는 이 곳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1998년 그 부지를 팔고 산 중턱으로 옮겼습니다.
학교 이전에 따른 공사를 조 후보자 동생이 맡았는데 이 때 학교법인은 16억 여원의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20여년이 지나면서 공사대금은 이자 등이 붙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학교 자산은 127억원인데 채무가 100억원에 달합니다.
학교 관계자는 법인이 진 빚은 모른다고 말합니다.
[학교 관계자]
"저희는 교육청 지원으로 학교를 운영하는거죠. 법인의 채무고, 학교의 채무가 아니라는거죠."
사학법인은 정부지원금과 기부금 등을 받을 수 있어 빚이 있더라도 운영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학법인이 청산되면 빚을 모두 변제한 뒤 남은 재산은 국고로 환수됩니다.
학교법인 공사대금에 대한 채권을 조 후보자 동생 전 부인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재단을 팔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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