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자선냄비 2년째 1억 기부 '얼굴 없는 그 천사' 누굴까?

  • 5년 전
구세군 자선냄비 계좌에 1억 원의 현금이 이체된데 이어, 자선냄비 거리 모금함에도 익명의 후원자가 짤막한 손편지와 함께 1억570만 원짜리 수표를 넣고 사라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25분쯤 서울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후원자가 "어려운 노인분들에게 꼭 써달라"며 봉투를 넣은 뒤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다음날 은행에서 모금함을 계수하는 과정에서 봉투에 든 1억여원의 수표가 발견됐다. 봉투에는 수표와 함께 손편지도 나왔다.

'신월동 주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편지에는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 속에 띄워보낸다"고 적혀있었다.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은 "올해 자선냄비는 시작과 함께 비가 내리고 추워서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힘든데, 익명의 후원자가 전해주신 후원금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피로를 잊고 힘을 주는 큰 기쁨의 소식"이라며 "나눈 사랑을 귀하게 사용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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