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법관 재직 시절, 이른바 '사법농단'에 저항했던 이수진 당선인을 서울 동작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사법개혁을 법률로 완성하고자 정치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에 비(非)법관을 들여보내 법원 인사·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주겠다는 포부다.

이 당선인은 이제 막 정치에 입문한 새내기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의 쓴맛을 제대로 봤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위성정당' 꼼수 논란과 관련해 "다 죽은 상태에서 명분을 논할 수 없다는 걸 정치 현장에서 처음 느꼈다"면서 "법원 사회하고는 완전 다른 형국"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 참여를 무작정 옹호할 순 없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압승'에 방심하지 않고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가 이번에 압승했어도 야당에서 무조건 반대한다면 굉장히 힘든 국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해관계를 초월해 적시에 법안을 만들 수 있는 21대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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