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하늘에서 마음껏 야구하길..." 조성민, 영면에 들다

  • 5년 전
파란만장했던 삶을 안타깝게 마감한 고(故) 조성민이 유족의 애끓는 눈물 속에 영면에 들었다.

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 부친과 "아이고, 우리 성민아"를 외치며 오열한 모친의 슬픔 속에 운구 행렬이 시작됐다. 고 최진실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최환희·준희 남매는 담담한 표정으로 아버지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유족 뿐만 아니라 허구연 프로야구 해설위원, 정민철 한화 이글스 코치, 홍원기 넥센 히어로즈 코치 등 야구계 선후배와 동기들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신일고를 비롯해 고려대,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한국야구위원회 등 야구선수로서의 고인의 행적이 담긴 리본들도 운구 행렬을 뒤따랐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성민이가 야구에 대한 한이 많을 것이다. 하늘나라에 가서 하고 싶은 야구하고 자식들 잘 지켜주고 못다한 효도를 하길 바란다. 안타깝고 아쉽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시신은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을 한 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CBS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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