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가수 싸이가 콘서트 중 자신을 보러와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해프닝'(Happening)를 개최했다. 그는 공연 중 와이어를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해외에서 혼자 외롭고 힘들 때 여러분들과 합창하고 싶었다"며 '거위의 꿈'을 불렀다.

싸이는 "이번 공연과 신곡을 준비하며 난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일개 가수로서의 부담과 흥망성쇠를 뒤로 하고 가수의 신곡이 나온다고 할 때 온 나라가 관심을 가져주신 게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젠틀맨'이 해외에서 망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시는데 제가 언제부터 해외에 나갔습니까. 이곳 공중에서 함성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망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간의 외로웠던 생활도 털어놨다.

그는 "해외생활에서 뭐가 제일 힘드냐고 물어올 때가 있는데 떡볶이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 일이 끝난 뒤 한국 사람과 한국말로 수다를 떨고 싶다. 오늘 무대 끝나면 다시 나가서 외로운 도전을 다시 해볼 텐데 여러분의 눈빛과 함성을 담고 가서 저답게 씩씩하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싸이는 '거위의 꿈'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리며 힘겹게 노래를 마쳤다. 5만 관객들이 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그의 두 번째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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