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아이돌 스타 총 출동 '하이스쿨 뮤지컬'

  • 5년 전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이 아이돌 군단으로 중무장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지난 20일 서울 신사동 청담 씨네씨티에서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이 열린 가운데 주연 배우와 연출진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꿈을 즐기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과 고민, 열정을 스타일리쉬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안무로 연출한 뮤지컬이다. 이름만 보면 틴에이지 뮤지컬로 착각하기 쉬우나 꿈과 사랑, 열정을 담은 스토리로 모든 연령대에게 다가고자 한다.

김규종 연출은 "2008년 준비 단계부터 한국적인 정서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빠른 스피드와 깊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비장의 무기도 준비했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국내 초연 소식과 함께 최강 아이돌 군단을 내세운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규종 연출은 "뮤지컬 작품을 하게 되면 늘 오디션을 많이 여는데 이번 작품만큼 심사위원이 할 일이 없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노래로 오디션을 하기 때문에 딱 보고 듣는 순간 느낌이 온다"며 "까다로운 관문을 거친 친구들이라 가창력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정말 실력이 출중하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교내 최고의 인기남이자 농구부 주장인 '트로이' 역에는 슈퍼주니어 려욱, FT아일랜드 이재진, 배우 강동호가 캐스팅됐다.

슈퍼주니어 려욱은 "'트로이' 자체가 농구부 주장인데 또 다른 꿈을 찾아가는 캐릭터다. 고등학교 때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다 가수로 전향한 제 모습과 닮았다"며 "그런 감성을 트로리에 잘 녹여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소나기' 이후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FT아일랜드 이재진은 "'소나기' 때와 달리 활기차고 힘 있고 책임감 있는 역이라서 기쁘다"면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줍은 천재소녀로 영화배우 바네사 허진스를 단번에 인기 스타로 만든 '가브리엘라' 역에는 오소연, AOA 초아, f(x) 루나가 캐스팅됐다. 이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꿈을 노래하는 가브리엘라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는 AOA 초아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게 된 러블리 샤이걸 초아"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가브리엘라 역을 맡았는데 수학천재에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 하는 엄친딸이다. 내가 엄친딸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며 나와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내성적이고 쑥스러움 많이 타는 성격이 닮았다"며 수줍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초아는 오프닝 무대에서 이재진과 함께 '그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어요'(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를 열창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가브리엘라'로 변할 f(x) 루나는 "세 번째 뮤지컬을 하게 됐다. 19세 때 뮤지컬 무대에 처음 데뷔한 것과 달리 지금은 20대인 만큼 성숙한 연기 보여주겠다"고 성인이 된 후 뮤지컬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주목 받길 좋아하는 '샤페이' 역은 천상지희 선데이, 피에스타 린지가 낙점됐고, '라이언' 역은 유승엽이, '다버스 선생' 역은 김영주 임선애가, '볼튼 코치' 역은 이정용 김태한이 연기한다.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은 오는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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