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하, 백남기 농민 물대포 맞아 쓰러진 줄 몰랐다고?

  • 5년 전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감사가 백선하 교수 청문회로 뒤바꼈다.

이날 교문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과 백선하 교수(주치의)를 발언대에 세운 채 사망진단서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 교수가 2014년 이후 자신이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던 이례적인 수술을 고(故) 백남기씨에게 제안하고 집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응급실 도착 당일, 이미 뇌출혈 전문인 조 모 교수가 있었고 조 교수는 '신경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는데 세부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백 교수가 갑자기 나타나 자주 하지 않는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뇌출혈 전문 의료진의 '소생 불가' 판정에도 뇌종양 전문가인 백 교수가 백씨의 수술을 강행한 이유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 교수를 향해 “경찰의 외인사에 의한 사망 사실을 감추고 사망 원인을 가족들에게 전가하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했다”고 하자 백 교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당신 의사가 맞느냐”고 하자 백 교수는 "의사가 맞습니다"라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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