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던 버스 화재 탈출 시간은 단 ’1분 30초’

  • 5년 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울산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들로 단체 중국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1차선을 달리던 버스는 2차선으로 진로를 바꾸더니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관광버스는 그 상태로 200m를 더 달렸고 곧바로 버스 뒤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한국도로공사 CCTV에 찍힌 사고 영상을 보면 불길은 1분 30여 초 만에 버스 전체로 번졌다.

사고 당시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막혀 인명피해가 더 컸다.

10명의 승객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나머지 10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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