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도 정부가 테이프를 없애려는 이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종이박스에 테이프가 붙어있거나 노끈이 묶여있어 재활용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쓰레기 분리, 귀찮긴 해도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면 좋겠죠.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거해 온 재활용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에서 가져왔거나 택배 배송에 사용된 종이박스입니다.

겉면에는 테이프와 운송장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해외에서 배송된 박스는 테이프로 칭칭 감아 손으로는 쉽게 떼어지지도 않습니다.

최근 들어선 식품 배송이 늘면서 박스에 은박지를 입히거나 스티로폼을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고영승 / ○○재활용업체 대표]
"박스에 다른 이물질을 입혔고 거기에다 스티로폼까지 붙였는데 가정에서는 이걸 떼어줘야 합니다. 떼지 않으면 제지 원료로는 불가능합니다."

일일이 테이프를 떼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작업 없이는 박스 재활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잠시 선별작업을 같이 해봤는데요. 이런 비닐이나 플라스틱들이 수도 없이 섞여있었습니다."

국내 종이박스의 경우 재활용률이 떨어지다보니, 해외에서 매달 5만 톤의 폐박스를 수입해 오는 실정입니다.

온라인 쇼핑으로 택배 상자도 급증하는 만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민의 동참도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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