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우려에 의료계 "전면전 선포·중국서 입국 차단"

  • 4년 전
지역감염 우려에 의료계 "전면전 선포·중국서 입국 차단"

[앵커]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의료계 일부는 정부 당국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중국 경유자의 입국 차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의료계 인사들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급 간담회를 연 대한병원협회.

의료계는 지역감염의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보이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을 두고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시기에 맞는 정책 역량의 집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병원·의료계가 전쟁이나 마찬가지죠. (지역감염이) 아쉽게도 2~3일 전부터 여러 지역에서 나오고 있고…"

"지금은 전면전을 선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각성을 같이 얘기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대폭 강화가 아니라 전면 강화입니다."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중국 경유 입국을 차단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늦었지만 중국 경유자들을 완전 차단시켜야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지역 사회의 감염이 확산 단계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만 만약에 급속히 확산될 경우 한국 경유자조차도 차단할 우려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보건소의 코로나 의심 환자 관리를 선별진료소의 기능을 훨씬 더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25개 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의심 증상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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