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역대급 참패' 후폭풍…보수 재편 소용돌이 몰아친다

[앵커]

'보수 대통합'을 외친 미래통합당이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보수 진영 전반에 강한 후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수렁에 빠진 보수 재건을 위해선 뼈를 깎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미래통합당.

4년 전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이번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을 내세웠지만,

"미래통합당 출범은 국민들의 명령입니다. 국민들의 부름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통합의 기세를 몰아서 문재인 정권 반드시 심판합시다."

현 정권의 '대안세력'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수 진영 전반에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합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황교안 대표가 물러나면서 통합당은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도 대부분 낙선하면서 리더십 공백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실패로 끝난 보수 통합과 변화를 이끌 새 리더십을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됐습니다.

낡은 정치세력 간 이합집산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실질적인 보수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확실하게 재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분열된 보수를 아직은 제대로 합치지 못했다는…"

집권 3년 차에 치러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총선에서 되레 역대급 패배를 당한 통합당, 보수 재편 소용돌이의 중심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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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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