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청와대·정부청사까지 감염 우려…줄줄이 비상

  • 4년 전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 전파가 잡히지 않다보니, 국가 핵심 기관까지 감염에 뚫렸습니다.

국회에 이어 청와대와 정부청사까지 줄줄이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사진기자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섭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차원의 선제적인 조치"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 자가격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 개회식은 규모를 축소해 진행합니다.

[한민수 /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개회식) 애국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1절만 부르기로 했고, (본회의장) 4층 방청석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실이 재택근무 중이지만 권고사항인데다,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헌법기관장들은 예년과 같이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소속으로, 청와대 사랑채에 파견 근무 중이던 안내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인근 카페에 머물렀다가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서울청사의 청원경찰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사 측은 3층 청원경찰 숙직실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했습니다.

질본은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청사 직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지만, 국가 핵심기관 곳곳에 방역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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