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7월부터 3기 신도시 6만 가구 사전청약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사는 30대가 안타깝다“며 기다리라고 했던, 청약 계획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2년에 걸쳐 공공분양주택 6만 호에 대해 사전 청약에 나서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을 젊은 층을 겨냥한 특별 분양으로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공포심에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30대를 안심시킬 수 있을지,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발표 내용을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8.4 주택 공급 대책 발표 한 달 만에 사전 청약 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내년 7월부터 2년간 수도권에만 6만 가구가 사전 청약 물량으로 풀립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 호 씩 조기에 분양합니다."
사전 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미리 분양자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주택 공급 신호를 줘서 이른바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산다는 3040세대의 '패닉 바잉’을 잠재우겠다는 겁니다.
[김흥진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본청약 시 100% 당첨권을 제공해 최근 과열되고 있는 매매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천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노량진 역 인근 군부지, 성남 복정지구 등 총 3만 가구가 내후년 상반기에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에 3만 가구를 더 분양합니다.
전체 물량 중 30%는 신혼부부에게, 25%는 생애최초 구매자 등에게 특별공급됩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60에서 85제곱미터 규모 주택도 최대 5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 신청자의 약 2/3가 30,40대라며 이들의 매매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혜 기자]
이번 대책으로 패닉바잉에 빠진 3040의 불안 심리를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는 있지만, 인기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집값 안정으로 이어지긴 어려울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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