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사형 집행 후 시신들을 비밀리에 대방동에 묻었습니다.”  
‘실미도 부대’의 서울 도심 총격전 후 공작원 중 생존자 4명은 군사재판을 거쳐 1972년 3월 10일 사형됐다. 군은 당시 이들의 매장지를 비밀에 부쳤다. 2000년대 들어 실미도 부대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사형당한 공작원 4명의 암매장지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사형당한 공작원 4명의 암매장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공군본부 검찰부장으로 사형에 관여한 김중권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최근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19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공군 검찰부장, 서울고등법원 판사, 민정당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공작원 4명을 사형한 뒤 어디에 묻었나.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느냐…. 지금까지는 보안 때문에 말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요. 지금 처음 하는 이야기입니다. 매장지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이었습니다. 매장하려면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도 받고 비밀 유지도 시키기 위해 대방동사무소를 2번 정도 왔다 갔다 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게 클로즈업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굉장히 은밀하게 진행했습니다. 매장지를 대방동으로 정한 이유는 공작원 4명의 당시 주소가 공군본부 소재지(대방동)였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매장 지점 등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김 전 검찰부장의 증언에 앞서 국방부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대(2325전대 뒷산 등)와 경기 고양시 벽제시립묘지를 유력한 암매장지로 지목하고 발굴 활동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현재 국방부는 “벽제시립묘지에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립 묘지에 묻혔던 시신이 홍수에 의해 유...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0250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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