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2기 전환 순조”…인수위 지원 ‘몽니’

  • 4년 전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선 불복 움직임은 여전하고, 동조세력이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 최고 책임자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2기'를 언급하며 힘을 실어 줬습니다.

바이든 인수위는 급여도 못받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마스크를 벗고 여유롭게 브리핑을 시작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모두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정권 이양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 측과 협력하고 있느냐는 질의가 나오자 단호한 입장을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겁니다. 좋습니다. 우린 준비됐고, 세계가 지켜보고 있어요. 모든 투표를 집계할 겁니다."

해외 정상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최고 외교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절차에 따라 개표를 모두 완료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장만 반복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는 인정하지 않은 채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의 불복이 (국무부의 공정선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요?)
"말도 안 되네요. 말도 안 되는 질문이에요."

기관검토팀 명단을 발표하고 정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바이든 인수위는 트럼프 행정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장은 당선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공간 등과 함께 제공해야 하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밤늦은 시간까지 우린 이길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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