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400만 명분 확보…접종 시기는 아직 미정

  • 4년 전


우리나라도 오늘 백신 수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 국민 88%인 4400만 명 분 물량을 내년 2월부터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접종이 시작되는 것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신 보관과 유통까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 4곳과 개별협상으로 3천 4백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박스 1000명분까지 합하면 4천 4백만명분입니다.

당초 3천만명분에서 백신 부작용 등을 감안해 물량을 늘렸습니다.

백신은 3상 시험이 진행되고 비교적 안전성이 검증된 제조사 가운데 제조방식 별로 각각 2곳씩을 선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이 완료됐고 화이자와 얀센은 구매협약, 모더나는 공급확약 단계로 모두 이달 중 계약을 마친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내년 3월쯤 국내 도입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는 물량을 모든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백신 공급 시기에 따라 더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물량을 우선 확보해 두고 그 다음에 각 백신의 특성에 맞게 가장 안전성 검사를 다 거치고 난 다음 국민들에게 천천히 백신을 접종하겠다."

4개사 백신이 보관, 유통도 제각각이어서 준비 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도의 콜드체인을 유지해야 하는데 미국과 독일은 이미 별도 센터를 구축했지만
우리는 전담반을 꾸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는 제약사들의 부작용 면책 요구에 대해 불공정한 부분이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3곳의 제약사에 의존하는 상황인 만큼 부작용 등에 대비해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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