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임기 종료를 코앞에 두고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영화에 등장한 카메오 장면도 날아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화면 보시죠.

지난 1992년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출연했는데요.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매컬리 컬킨이 트럼프에게 길을 묻는 장면이었죠. 영화를 찍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호텔의 소유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량을 아예 삭제하자는 네티즌 제안이 나오자, 주연이었던 매컬리 컬킨이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영화 속 트럼프를 디지털로 40살 먹은 매컬리 컬킨으로 바꿔달라"고 글을 올리자 컬킨이 답글로 찬성의 뜻을 밝혔고, 이어 한 네티즌이 트럼프 부분을 편집해 '투명인간'으로 만든 영상을 올리자 '잘한다' (bravo)라는 멘트로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공영방송 CBC TV는 지난해 영화 '나홀로집에 2'를 방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는 장면을 삭제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퇴임을 앞두고 정치적 굴욕을 당하고 있는 트럼프, 영화 속 카메오 장면을 삭제하자는 네티즌들의 청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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