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핵심 고위 관계자 "홍남기 거취까지 걸었나?"...버티는 홍남기 / YTN

  • 3년 전
청와대·민주당, 4차 재난지원금 의지 재확인
홍남기 "선별·보편지원 모두 하는 건 어려워"
당정 협의 두 차례 무산…설 연휴 뒤로 논의 연기


4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협의가 두 차례나 잇따라 취소되면서 민주당과 정부의 갈등이 갈수록 꼬이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핵심 고위관계자는 YTN 기자와 만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거취까지 걸고 버티는 것 같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제 욕심 같아서는 3월을 넘기지 않고 도와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의지는 확고합니다.

선별과 보편 지원을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것도 이런 의지에 담겼습니다.

하지만 곳간 지기인 홍남기 부총리의 버티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5일) : 국가의 채무라든가 또는 재정 건전성 문제를 같이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그 입장도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낙연 대표가 당정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날에도, 홍 부총리는 피해가 심한 계층을 강조하며 선별 지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견이 좁히지 않자 당정 협의는 두 차례나 무산됐고 논의도 설 연휴 뒤로 미뤄졌습니다.

협의 불발은 홍 부총리의 불참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사안이 조율 안 됐기 때문이라며 갈등설 확산에 에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핵심 고위 관계자는 YTN과 만나 홍 부총리가 저렇게 하는 건 결국 거취까지 고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별과 보편 지원을 동시에 하자는 것도 아니고, 협상 테이블에 올리자는 말조차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당도 정부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세여서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209131906755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