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전기차 화재, 배터리 문제 의심"...다음달 말 배터리 교체 / YTN

  • 3년 전
전기차 화재 조사 국토부 "배터리 합선 가능성"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반발
현대차 자발적 리콜은 다음 달 말부터 진행


국토부가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 화재에 대해 배터리 문제가 의심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대차가 낸 계획서대로 다음 달 말에 배터리 모두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 화재는 알려진 것만 모두 15건.

넉 달째 조사를 이어간 국토부는 배터리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위적으로 배터리에 불을 낸 실험 영상이 앞서 코나 전기차 화재 모습과 비슷하고, 지난해 3월부터 업데이트한 배터리 시스템에 로직 오류가 확인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전준호 / 자동차안전연구원 사고조사팀장 : 최근 대구 화재 차량 (중간) 조사 결과, 화재는 배터리 셀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이고,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배터리를 제조한 LG에너지솔루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토부가 원인으로 의심한 '음극탭 접힘' 관련 재현 실험에서 불이 나지 않았고, 배터리시스템에 로직 오류가 일어난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잘못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사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와 별도로 현대차가 계획을 밝힌 자발적 리콜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말부터 배터리시스템을 무상교체할 차는 코나 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차, 일렉시티 전기버스 등 2만6천 대입니다.

현대차는 해외에 팔린 차도 리콜 조치하기로 해 대상이 모두 8만천 대, 비용은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화재 가능성만 제시한 국토부가 명확한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측의 리콜 비용 분담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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