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후보24시] 오세훈, 종횡무진 'V' 유세…"방심은 금물"

[앵커]

이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순서입니다.

오 후보는 토론회와 간담회, 현장 유세로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서도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방현덕 기자가 동행취재 했습니다.

[기자]

오세훈 후보의 이날 공개 일정은 총 10개.

전날 자정을 넘긴 방송 토론 이후, 잠시 눈만 붙인 강행군입니다.

첫 일정은 관훈토론입니다.

내곡동 의혹과 무상급식 같은 압박 질문이 쏟아지자, 오 후보는 재킷을 벗고 소매도 걷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 질문 때문에 열받은 건 아닙니다."

물론 아쉬움도 남습니다.

"(피곤하진 않으세요?) 저는 토론회를 좀 더했으면 좋겠어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두고 나온 50%, 60%대 지지율.

오 후보는 방심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지지율은 지금 저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투표율이 문제고요."

김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한 오 후보, 다음 일정으로 향합니다.

토론회를 마친 오 후보는 토론 준비로 멈췄던 선거 운동을 재개했습니다.

시간을 5분 단위로 쪼갠, 숨돌릴 틈 없는 일정입니다.

야권 단일화가 늦어지며 미뤄왔던 지지단체 간담회도 갖고, 중소상공인·장애인·노동단체와도 손잡았습니다.

막판까지 조직표 모으기에 나선 겁니다.

"혹시 일을 하게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여러분들의 손발이 되겠습니다."

해가 어스름해진 뒤엔 현장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같은 날 오전 훑고 간 동작구입니다.

오 후보는 10년 전 시장직 사퇴를 사과하며 낮은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서울의 쇠퇴에) 정말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 4월 7일 날 다시 일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다시 한번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전통시장에선 오 후보에게 당부가 쏟아졌습니다.

"제발 좀 잘해주세요. 살기 너무 힘들어요."

유세를 마친 오 후보.

기호 2번과 승리를 의미하는 'V'를 그리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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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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