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맞춤 로비 펀드 아닌가"…라임 청문회 된 김부겸 청문회

  • 3년 전
 
“테티스 11호(라임 자산운용 비공개 사모펀드)의 존재를 알고 경악했습니다. 어떻게 피해자들에겐 2000억원 피해를 주고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뒤로는 이런 펀드를 만들어서 팔 수 있는지….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구집 라임 사태 피해자대책위 대표는 김 후보자 둘째 딸 가족이 가입한 테티스 11호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 대표가 “가해자들이 당당한 궤변을 늘어놓는다. 피해자 중 (김 후보자 가족 같은) 가입 조건을 제안받은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하며 울먹이자 청문회장이 숙연해 졌다. 
 
이날 청문회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테티스 11호였다. 이 라임 펀드에 김 후보자 딸 가족이 가입한 게 특혜냐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
  “김부겸 딸 가족 위한 맞춤형 로비 펀드”
   
테티스 11호는 라임 사태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1심서 징역 15년 선고)이 사태 공론화(2019년 6월) 두달 전인 2019년 4월 김 후보자 둘째 딸 가족을 가입자로 367억원을 설정한 펀드다. 이 전 부사장이 소유한 A사가 349억원, 이 전 부사장이 6억원을 댔고, 김 후보자 둘째 딸과 사위·손녀·손자 명의로 각각 3억원씩 총 12억원이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당시 행안부 장관이었다.
 
야당은 이 펀드가 “이 전 부사장이 김 후보자 가족만을 위해 조성한 맞춤형 펀드이자 유력 정치인 가족을 배후로 두기 위한 로비용 펀드”(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라고 공세를 폈다. 또한 다른 라임 펀드...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5259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