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예비군·민방위 등 선착순 100만 명 예약

  • 3년 전


지금부터 5시간 뒤인 오늘 자정부터 미국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 온라인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예비군과 민방위에 해당하는 30대 남성 대부분이 해당되는데요.

접종 후순위였다가 뜻밖의 기회를 얻은 30대 남성들,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려도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여 회분이 이번주 토요일 국내에 들어옵니다.

접종 대상은 예비군 53만8천 명과 민방위 대원 304만 명, 군 관련 종사자 등 모두 371만5천 명.

백신 물량이 한정적이라 오늘 자정부터 선착순으로 100만 명까지만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남은 1만여 회분은 필수 공무나 경제활동으로 출국하는 사람에게 사용됩니다.

사실상 30대 남성 대부분이 우선 접종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일부에선 형평성 논란이 있지만 좀더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신지은 / 서울 노원구(40대)]
"뭐가 됐든지 간에 사람들이 많이 맞았으면 좋겠고 빨리 맞아서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어서…불평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30대 남성]
"(빨리 맞으면) 마스크 벗어도 되고 5인 이상 모인 자리에서 제외된다고 하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맞아서 나쁠 것이 없다."

다만 국내에서 얀센 백신 접종은 처음인 데다 앞서 희귀 혈전 부작용 논란도 있었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성준 / 서울 노원구(30대)]
"얀센 백신 같은 경우 굳이 선착순으로 신청을 해서 맞아야 하는 건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정부는 혈전 발생에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부작용) 발생이 굉장히 드물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한 그런 점들을 고려했고요."

얀센 백신 접종은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이 기간 접종 받지 못한 대상자는 3분기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시기에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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