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사회적 합의까지 투쟁 계속" / YTN

  • 3년 전
분류 작업을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택배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분류 작업을 택배기사들이 도맡은 현실이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복합 물류센터.

손팻말을 든 택배 기사들이 센터 안쪽을 가득 메웠습니다.

노사정으로 구성된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자 택배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사회적 합의 거부하는 택배사를 규탄한다!"

택배 노조는 지난 1월 분류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약속이 지금껏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일부터 9시 출근, 이른바 준법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튿날 열린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에서 사측이 분류 인력 투입 '1년 유예안'을 꺼내 들자 파업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세운 겁니다.

노조원 92%가 파업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찬희 / 전국택배노동조합 한진본부 준비위원장 : 택배사들의 1년 유예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이제 노동조합의 시간이다. 바로 투쟁의 시간이다.]

전체 조합원 6천5백여 명 가운데 천8백여 명은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나머지 4천7백여 명은 분류 작업 거부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진경호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모두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전국의 택배기사 가운데 노조원은 11% 정도이지만, 일부 물류센터에는 택배 물품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등 배송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택배사는 자체 분류 인력을 긴급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성욱 / 전국택배노동조합 성남B롯데지회장 : 분류 도우미들이 긴급하게 투입이 돼서, 본사에서 긴급하게 인원을 확보해서 지금 집어넣은 상태입니다.]

택배 노조는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될 때까지 파업과 준법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측과의 대화 창구는 계속 열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양동훈[yangdh0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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