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백점짜리 아빠 이대호…가족 앞에서 결승 투런포

[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결승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두산은 한 경기 최다 타이인 6개의 병살타로 자멸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을 털고 이번 3연전부터 1군에 복귀한 이대호가 1회 첫 타석부터 투런 아치를 그립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딸은 물론이고, 아내까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도는 이대호를 지켜봅니다.

삼성 수비진은 4회 무사 1, 2루에서 3루수와 2루수, 그리고 1루수로 이어지는 깔끔한 수비로 올 시즌 첫 삼중살을 잡아냈습니다.

8회에는 구자욱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안타성 타구를 롯데 중견수 추재현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9회에도 역전 위기를 넘긴 롯데는 삼성을 8대 7로 제치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습니다.

"예서가 이제 야구를 알 나이가 돼서 올때 아빠 생일이니 홈런 하나 쳐달라고 했는데 치게 돼서 기쁘고 딸하고 아들이 보는데 홈런쳐서 기쁩니다."

2회 정수빈의 방망이에서 시작된 두산의 병살 악몽.

3회에는 박건우가 3루수 쪽 병살타로 물러났고, 4회에는 허경민이 더블아웃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날렸습니다.

이날 두산은 무려 6개의 병살타로 14년 전 자신이 남겼던 한 경기 팀 최다 병살타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kt 강백호는 8회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렸고, 선발 소형준은 7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2년 차 징크스 탈출을 알렸습니다.

KIA를 6대 0으로 제압한 LG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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