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1980~90년대 사랑을 받았던 가요들이 최근 광고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에겐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90년대 Z세대에겐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YOU MUST COME BACK. 나를 완성하겠어."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듯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광고 영상인데,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노래를 광고 음악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미 유튜브 조회 수 2천만 건을 돌파하며, 기업 광고 중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세웅 / 제일기획 광고기획자 :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라는 노래는 기존 X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 세대에게는 트렌디하고 힙한 신선한 느낌을 줘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뿐야. 나는 문제 없어"

한 취업사이트는 각 세대를 응원하는 광고를 제작하면서 그들이 즐겨 듣던 가요를 활용했습니다.

광고는 젊은 시절,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과감했지만 '지금 세대'와 잘 지내야 하는 70년대 생인 'X세대'를 위로합니다.

"난 옛날 노래가 옛날 사람들 것인 줄인 줄 알았다. 오해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30초짜리 광고로 돌아왔습니다.

세대를 불문하고 다시 한번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소비 핵심층인 40∼50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과거의 전설이었던 음악을 튼다는 게, 지금 젊은 세대와 안 맞을 수 있지만, Z세대는 지금 자신들이 처한 미래가 답답하기 때문에 선배 세대가 잘나가는 시절의 음악이라든지 패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추억의 노래가 불확실한 현실로부터 위로받고 과거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하는 심리를 자극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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