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마인크래프트가 쏘아올린 공…흔들리는 셧다운제

[앵커]

어른들에겐 낯설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마인 크래프트란 게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이른바 셧다운제 폐지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단순하고 쉬운 게임인데, 한국에서만 19세 미만은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소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게임 속 캐릭터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공간에서 타인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입니다.

단순한 게임 방식과 높은 자유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원래 이 게임은 만 12세 이상 이용가인데, 16세 미만은 셧다운제가 적용돼 심야시간 접속이 차단돼왔습니다.

그런데 운영사 마이크로소프트가 두 버전의 접속방식을 하나로 통합하며 한국에선 19세 이상만 접속할 수 있게 방침을 바꾸며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내용은 그대론데 갑자기 19금 게임이 돼버린 겁니다.

"그게 19세 규제를 받을 만한 게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집 짓거나 단순한 게임인데…그게 19금이라고 하니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2011년 도입된 셧다운제는 16살 미만 청소년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인터넷 PC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제도입니다.

게임 중독 차단이 목적이지만, 우회 방법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모바일, 콘솔 게임은 놔두고 PC게임만 규제하는 허점이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게임 셧다운을 시도할만한 데이터나 근거가 애초에 없었다…명확한, 과학적인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초기에 당위성만 갖고 무리하게…"

주무 부처 여성가족부가 뒤늦게 셧다운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국회에선 이미 셧다운제 폐지 법안이 발의되는 등 폐지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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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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