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당황케 한 질문…‘준비 부족’ 묻자 “공부하겠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2021년 8월 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김종욱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저는 속도전이 빚어낸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해요. (속도전의 한계다.) 그렇죠. 감사원장 6개월 남기고 갑자기 중도에 그만두고 난 다음에. 17일 만에 입당해서 38일 만에 대선 출마. 이게 무슨 장관도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데.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숙성될 수 있을까. 절대 숙성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 보니까 준비가 안 된 상황 자체가 여과 없이 드러나는 거죠. 저렇게 말씀하시는 게 솔직하다고 얘기하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갸우뚱 한 거죠.

왜냐하면 5년 동안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국가를 움직이려면 본인이 그야말로 애국심이 많으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만큼 준비를 하고 난 다음에 국민 앞에 설명하셔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애국가를 부르시는 모습과 대선 출마 이후에 비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례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이 말씀하신 게 예를 들어 최저임금 인상하는 게 범죄다. 그러면 미국이랑 유럽에 있는 국가들은 범죄 정부입니까. 계속 올리고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하게 되면 매표 행위다. 국민의힘이 88% 합의했어요.
그러면 88% 합의한 건 매표 행위가 아닙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준비가 안 된. 거기에다가 마지막으로 출마 선언문에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책이라는 게 각 부처 장관에게 실질적 인사권을 주겠다. 능력과 소신을 따라 일할 수 있는. 저는 여기에 분권형이든, 내각제든. 정 안 되면 4년 중임제든. 이런 대안이 나올 줄 알았어요. 제가 볼 때는 이 정도라면 준비가 안 된 거다. 솔직하긴 하십니다만. 적어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분이라면 이해되지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시겠다는 분이 준비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답변이 어렵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얘기해야 되지. 그것도 기다려줘야 되나.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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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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