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아기 홀로 두고 화장실에 갇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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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만 이 뉴스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화장실에 4시간 갇힌 아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제 갓 돌이 지난 아기를 거실에 홀로 내버려둔 채 보신 그대로 화장실에 4시간 넘게 갇혀있었던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허주연 변호사님. 그냥 문이 잠겨버린 거예요?

[허주연 변호사]
화장실 문이 고장이 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휴대 전화를 들고 들어갔으면 전화를 해서 구출 해 달라고 요청을 할 수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갓난쟁이란 말이에요. 우니까 아빠가 갑자기 아기를 돌보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으니까 아이한테 휴대 전화로 음악을 틀어줬다는 거예요. 그렇게 두고 화장실 안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문이 잠기고 이 사람은 굉장히 건장한데다 체육 관련 전공을 해서 문을 부수면 쉽게 열고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문이 열리지 않고 부서지지도 않고 4시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안에 좁은 공간에 갇혀 있으면서 거의 패닉 상태가 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목소리를 쳐도 환풍구로 소리를 쳐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히 집에 홈캠이 설치되어 있었던 겁니다. 아내가 홈캠으로 아이가 잘 있나 봤는데 아이가 계속 우는데 아빠가 안 나타났다는 거예요. 점심시간에 와서 봐서 겨우 구출했다고 하는데 그때도 아내가 밖에서 문을 열어도 열린 것이 아니라 119까지 출동을 했어야 했다는 거예요. (사진이 나오네요, 저 문 부순 장면들이.) 저것이 안에서 정말 필사적으로 탈출하려고 문을 흔들고 부수려고 시도한 흔적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뉴스를 준비하면서 관련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경험담 올린 사람들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이 정말 남일이 아니구나. 화장실 들어갈 때 무언가 대비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저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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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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