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연일 최다 확진…전국화 양상 심화

  • 3년 전
비수도권 연일 최다 확진…전국화 양상 심화

[앵커]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시작한 4차 대유행의 전국화 양상이 더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늘(12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6명입니다.

어제 740명보다 6명이 늘어 4차 대유행 이후는 물론,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최다 기록입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 대비 비수도권 비중도 38.3%로 조금 늘었습니다.

비수도권 전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 128명, 경남 108명, 충남 84명, 충북 75명, 경북 63명, 울산 53명, 대전 51명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이지만 계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창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며 연일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창원 농협마트와 김해 요양병원 관련 확산이 경남지역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충청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 보름이 넘은 대전의 경우 확산세가 다소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은 일주일 전에는 하루 평균 7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던 반면, 최근 일주일은 하루 평균 50명 이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과 충북은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충남은 천안과 아산 확산세에, 논산과 당진 등에서도 확진자가 늘며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의 경우 영동에서 고등학생들의 1박 2일 모임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영동 내 3개 학교에서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도 10명이 넘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신규 감염원 없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세가 이어졌고, 울산에서도 연일 5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수 부족 현상도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각 시·도의 병상 가동률이 최근 크게 높아졌습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부산은 일반병상 400개 가운데 339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중환자 병상은 47개 가운데 20개 병상이 찼습니다.

경남 역시 지역별로 병상 가동률이 80%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각 지역 생활치료센터 상황도 좋지는 않은데요.

대구의 경우 중앙공무원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160실 가운데 137실이 차면서 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에 280실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 역시 제2 생활치료센터까지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전 내 한 기업체 연수시설을 제3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 지역에서도 병상 가동률이 올라감에 따라 각 자치단체가 병상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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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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