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낙연 캠프, '친이재명 방송인 문건' 논란..."블랙리스트" "모니터링" / YTN

  • 3년 전
민주당 이낙연 캠프가 일부 유튜버들을 겨냥한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문건은 이른바 '이낙연 비방을 주도하는 유튜브 방송 실태'라는 제목으로 모두 8쪽 분량인데요.

일부 유튜버들과 온라인 매체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속적,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는 우호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시사 평론가인 김용민 PD와 이동형 작가를 포함해 고발뉴스와 열린공감TV 같은 온라인 매체까지 언급됐습니다.

[김용민 / 시사평론가·PD (유튜브 '김용민TV', 지난달 8일) : 요즘 이낙연 전 대표 지지 그룹으로 방향을 전환한 X파리들, X파리들이 열심히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아,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이 사람들은 5년 동안 계속 이렇게 지치지도 않고 어디서 그렇게….]

[이동형 / 시사평론가·작가 (유튜브 '김용민TV', 지난달 8일) : 지치지도 않고….]

[김용민 / 시사평론가·PD (유튜브 '김용민TV', 지난달 8일) : 에너지를 받아서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밥 먹고 하는 짓이 이재명 지사 혐오인 것 같아.]

그러면서 이들이 경기도의 도정 홍보 방송과 연결돼 거액의 출연료를 받거나 광고 수주 등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캠프 내부에서 만든 문건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경선에 대비한 일상적인 모니터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문건에 언급된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용민 PD는 SNS를 통해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라며 "단지 편향적이라는 점을 문제 삼아 문건을 만든다면 이 전 대표가 대통령감이 아님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건에 언급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유튜브 방송과 관련해 받은 것이 일절 없다"며 "이 전 대표 측이 작성한 문건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블랙리스트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경기도도 홍보비 지적에 대해 "구독자 수와 조회 수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갈수록 이재명·이낙연 캠프 간 공방이 가열되자, 여권 내부에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많은 국민들이 혹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거리를 다니면 무슨 ...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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