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방첩사, ’기밀유출’ 정보사 군무원 간첩죄 추가
군무원이 넘긴 자료 北에 넘어간 정황 포착한 듯
국회 국방위에서 ’기밀 유출’ 추궁 이어져
신원식 장관, ’기밀유출’ 사과·혁신조치 강조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정보사 군무원에 대해 간첩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사 내에서 군 장성 간 법적 다툼까지 이어지자 국방부는 대대적인 개선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A 씨가 중국인에게 넘긴 자료에는 우리 측 블랙요원의 명단이 담겼습니다.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하던 공작요원들입니다.

신변이 노출된 이들은 급거 귀국했는데 방첩사는 A 씨에 대해 간첩죄를 추가한 뒤 군 검찰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해당 자료가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추가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군 수사기관에서 그 혐의(간첩죄)를 포함해서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내부 조력자가 더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사전에 막지 못한 지휘책임도 소홀했다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 내부 조력자가 있다고도 의심이 되고 이런 사항인데, 본부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정보본부장이) 이렇게 모자를 3개 쓰고 있기 때문에 지휘관리 감독이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밀유출에 사과한 신원식 국방장관은 정보업무에 큰 공백은 없다며 대대적인 혁신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이번 일을 계기로 (정보사의) 전반적인 혁신, 후속조치는 좀 강하게 할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보사 내 장군 간 폭력과 하극상 등이 맞물리자 국방부는 정보사 내부 조직이나 업무 분야에 대한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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