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백신으로 AZ 맞을 40명에게 모더나 잘못 접종

  • 3년 전


코로나 백신 관련 뉴스입니다.

속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확하고 안전한 접종입니다.

강릉의 의료기관에서 2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할 주민 40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의학적인 문제는 없는건지 강경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강릉시 도심에 있는 의원에서 주민 40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건 어제 오전입니다.

모두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를 맞았고, 이번에도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할 예정이었습니다.

예진표 상에도 2차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입사한 간호조무사가 모더나를 아스트라제네카로 착각하고 잘못 투여한 겁니다.

[백춘희 / 강릉시 보건소장]
"동료 직원이 모더나 백신이 나온 것을 인지하고 오접종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간호조무사가) 잘못 인지한 게 계속 꽂혀서 그러지 않았나."

독일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메신저 RNA 방식인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와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화이자 백신만 가능합니다.

화이자는 교차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연구 사례들이 있지만, 모더나는 아직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수민 / 강릉시 역학조사관]
"사실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늦게 나온 백신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해외에서도) 실험을 해본 적이 없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주민 40명에게 아직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건강 상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교차접종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강경모 기자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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