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8시간, 여객선에 낚싯배까지 두 번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어느 무인도. 눈부신 에메랄드 빛깔 바다를 자랑하지만, 한 번 들어가면 다신 못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 악명 높은 섬! 이곳에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자연인 장종수(58세) 씨가 있다. 기계를 능숙하게 개조하는 실력과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여러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무인도는 녹록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난 지도 모르는 물을 먹고, 텐트에서 1년을 살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수없이 넘나들었다. 가끔은 집채만 한 파도가 배를 망가뜨리고 일본까지 떠내려갈 뻔한 일도 있었지만, 그는 죽어도 여기가 좋다. 통발만 넣으면 문어와 장어가 나오고, 낚싯대를 던지면 볼락과 노래미가 줄줄이 잡히는 해산물 천국. 스노클링을 하며 바다를 즐기고 그 바닷물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빨래까지! 하늘의 별부터 바람까지 날마다 새로운 친구들이 관객으로 있는, 기타와 파도가 합주하는 낭만이 넘치는 섬. 매일 창문으로 여명과 황혼을 바라보는 이곳은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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