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부터 자유인이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 주변에선 지지자들이 어젯밤 내내 석방 환영집회를 열었는데요. 

홍지은 기자 보도 보시고, 사면 증서 받을 때 박 전 대통령 곁에 있었던 유영하 변호인과의 인터뷰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무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고 바람도 불었지만,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축하하려 모인 겁니다.

손에는 조명봉을 들고 언발을 동동 구르며 자정이 오기만 기다립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시각인 밤 12시가 다가오자 입을 모아 카운트다운을 합니다.

[현장음]
"5, 4, 3, 2, 1"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현장음]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 곁으로 오셨습니다!"

하늘에는 폭죽이 터지고,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기쁨을 표현합니다.

몇몇 지지자는 감동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병원 주변에 모인 지지자는 460여 명.

집회허용 가능 최대 인원인 299명을 넘기면서 인원을 나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환영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병원 앞에는 박 전 대통령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대형 트리도 세웠습니다.

사면 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우리는 그 길을 나아갑시다, 여러분. 정권교체와 함께 우리가 가야될 길은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 효력이 발효된 뒤에도 계속 병원에 머물렀고, 환영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이락균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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