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올림픽서 로봇기술 총동원…세계에 기술력 과시

  • 3년 전
중국, 베이징올림픽서 로봇기술 총동원…세계에 기술력 과시

[앵커]

중국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촌과 훈련장 등에서 다양한 로봇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동시에, 진일보한 과학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는 목적인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에 마련된 휴게실입니다.

잠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침대가 마련돼 있는데, 안마 기능을 갖췄고 리모컨을 이용해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무중력' 기능은 머리를 15도, 다리를 35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각도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 (수면을 돕습니다)"

이 침대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사용하는 선수촌 숙소에도 설치됐습니다.

작년 도쿄올림픽 당시 논란이 됐던 '골판지 침대'와 비교되면서 선수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골판지 침대가 없을 뿐 아니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는 각종 음식이 머리 위에서 내려옵니다.

음식을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조리된 음식이 배달되는 것입니다.

햄버거와 덮밥, 채소볶음 등의 조리도 로봇이 사람을 대신합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인데,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올림픽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성화 봉송에도 세계 최초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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