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놓고 이·윤 격돌…"특혜 설계" "이익 취한 쪽은 윤"

  • 3년 전
'대장동 의혹' 놓고 이·윤 격돌…"특혜 설계" "이익 취한 쪽은 윤"

[앵커]

어제(3일) 첫 TV토론의 최대 쟁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이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특정인에게 천문학적인 특혜를 준 설계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다며 공세를 폈고, 이 후보는 의혹 연루자들과 윤 후보의 관계부터 밝히라고 응수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상대에 맞섰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해명이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가 (개발)이익을 다 따져서 (공공환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도 하고, 한편으론 이런 얘기를 하십니다. 그분들에게 그렇게 많은 이익을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굉장히 리스크가 큰 사업이었다. 이게 도대체 시장이 바보여서 밑의 사람이 해 먹고 조 단위 해 먹고 기소된 겁니까? 아니면 시장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서 설계를 한 겁니까?"

이에 이 후보는 김만배씨의 녹취록 발언과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 사실을 언급하며 윤 후보의 '연루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저축은행 대출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우연히, 김만배 누나는 우연히 왜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샀을까? '내(김만배)가 입만 뻥끗하면 윤석열 후보 죽는다' 이런 말을 왜 할까? 국민의힘은 왜 업자들을 위해서 저렇게 극렬하게 공공개발 막을까? 왜 관계자가 전부 국민의힘 밖에 없을까?"

공방이 격해지면서, 장내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졌습니다.

윤 후보의 거센 공세에 '민생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권하던 이 후보는 급기야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며 쏘아 붙였습니다.

"자꾸 다른 것을 이야기 하시는 것을 보니까, 이것에 대해서 대답을 못하시네요."

"여기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첫 토론에서부터 대장동 의혹으로 격돌하면서, 앞으로 신경전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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