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장이머우

  • 3년 전
[뉴스메이커] 장이머우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늘 밤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이번 개회식의 총감독을 연출한 사람은 14년 전 베이징 여름올림픽의 총감독을 맡았던 장이머우 감독인데요.

14년 만에 또다시 총감독으로 돌아온 장이머우 감독은 어떤 개회식을 선보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개회식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은 무척 높습니다.

개최국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데다 첨단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100분간의 개회식 중 가장 관심이 뜨거운 건, 대회 기간 내내 타오를 최종 성화 점화를 누가 하느냐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선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로 꼽혀왔던 오사카 나오미 선수가 최종 성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특히 김연아 선수는 점화대 앞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뒤 성화대에 불을 붙여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등장 전까지 철저히 보안이 유지됐기에 그 감동과 파장은 더욱 컸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관심은 최종 성화 주인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 최종 성화 주인공에 대한 중국 현지 기자들의 반응입니다.

누가 최종 성화 주인공일지, 그 방식은 어떨지 현지에서도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죠.

궁금증을 더욱 높이는 건 장이머우 감독의 말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감독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창의적인 성화 점화 방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공언했죠.

그리고 친환경 저탄소 방법의 점화를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이머우 감독은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당시 1만 5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4시간 동안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함축적으로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줄에 매달려 경기장 상공을 한 바퀴 돌다가 성화를 점화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최종 성화 점화자가 개회식 전에 공개되며 사실상 보안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이번엔 예상 밖의 '깜짝 인물'을 등장시킬 것이라는 추측에 일각에선 '판다가 성화를 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죠.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연자 수도 4천 명 안팎으로 줄었고,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가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외빈도 감소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내비친 장이머우 감독.

그는 어떤 개회식으로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성화점화 #동계올림픽 #베이징올림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